홍동지 연이어 편지를 쓰게 되었네요.

추석전이라 이런저런 일로 바쁘시겠지요. 여기서는 딱히 뭘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감옥에는 명절이 곱징역이라고 말합니다. 작년 추석은 열흘이나 되다보니 군것질 할 것도 떨어지고 고생이 많았나 봅니다. 징역에서 제일로 즐거운게 먹는건가 봅니다. 그래서 생긴말이 검사는 잡아 조지고 판사는 찍어 조지고 도둑놈은 먹어 조진다고 삼조진다고 합니다. 그래도 희망이 추석지나고 나면 금방 출소할것같아 마음이 소란합니다. 다름아니라 궁금한 것이 있어 편지 드립니다. 양원진 선생님 자서전 사진2 우측쪽 현수막 이름중에 한상렬님 이름이 있는데요. 연락처를 알고 싶습니다. 어디 계신지 주소를 알려주시면 제가 편지 하겠습니다. 꼭 부탁드릴께요.

추석잘 지내세요. 여주에서 투쟁!